앵커멘트]
김장철인 요즘 불우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장담가 나눠주기가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.
이번엔 장애인 선수들과 출향기업이 공동으로 불우이웃에게 김장을 담가주는 행사가 청주에서 있었습니다.
김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
[리포트]
김장을 담그느라 수십여 명의 손놀림이 분주합니다.
어제 밤 늦게까지 절여 놓았던 배추에다 온갖 양념으로 버무린 소를 꼼꼼하게 집어 넣습니다.
손맞보다 정성이 더 담겨있습니다.
김장을 담그는 사람들은 충북 장애인 유도협회 선수들과 그의 가족 그리고 출향기업 직원들입니다.
[인터뷰:한명진, 충북장애인유도협회 국가대표선수] "가족도 없이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에게 맛있게 담가드릴 수 있을까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."
[인터뷰:문일룡, 출향기업 대표] "지방출신의 사업가들이 고향에 자기 사업 이윤을 서울이 아닌 자기 고향에 나눌 수 있는 취지에서 하게 되었습니다."
사랑이 듬뿍 담긴 김장은 홀로 사는 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 백여 가구에게 곧바로 전달됐습니다.
올 겨울 반찬거리를 걱정했던 불우 이웃들은 뜻하지 않은 김치 선물로 벌써부터 마음이 놓입니다.
김장이 아닌 사랑과 정을 듬뿍 받았습니다.
[인터뷰:이정조, 청주시 수동] "노인네들만 둘이 살다보니 사정도 이래서 김장도 못했는데 이렇게 도움을 주셔서 참 고맙습니다."
장애 체육인들과 출향기업이 공동으로 실시한 사랑의 김장나누기.
불우이웃과 고향사랑을 실천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.
YTN 김동우[kim114@ytn.co.kr]입니다. |